당뇨병전단계의 예방과 관리
Prevention and Management of Prediabe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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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Diabetes, one of the representative chronic diseases and a key risk factor for cardiovascular disease, is continuously increasing in prevalence. The complications associated with metabolic diseases, such as hypertension and dyslipidemia are becoming significant public health concern. In general, diabetes is a progressive disease that requires active treatment upon onset, and the number of medications needed tends to increase over time. Due to these characteristics, treatment and management in the prediabetic stage are being emphasized. In addition to the increasing prevalence of diabetes, the prevalence of prediabetes in Korea is also gradually increasing to 41.1% in adults aged 30 years or older and 47.7% in adults aged 65 years or older. This trend is driven by various factors such as westernized lifestyle, rising obesity rates, and environmental factors such as age, diet, lack of exercise, stress, and medications. In this article, I introduce key points for prevention of progression to diabetes in the prediabetic stage.
서론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자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의 하나인 당뇨병은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와 동반된 대사질환(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으로 인한 합병증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1]. 일반적으로 당뇨병은 진행을 하는 질환으로, 대부분은 발생 시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요로 하는 약제가 증가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당뇨병전단계에서의 치료 및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당뇨병의 증가하는 유병률과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생활, 비만율의 증가, 환경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요건들로 인해 당뇨병전단계의 유병률이 3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41.1%, 65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47.7%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1]. 본 글에서는 당뇨병전단계에서의 예방에 대해서 제시되고 있는 점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론
1. 개별적인 생활습관교정
당뇨병전단계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보다는 생활습관교정이 진행을 예방하는 데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을 많은 연구결과에서 보여주고 있다. 생활습관교정이라 함은 기본적으로 식사요법, 운동요법과 행동요법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생활습관교정은 당뇨병의 발생률을 28.5~68% 정도 감소시켰으며, 장기적으로도 2형당뇨병의 발생, 당뇨병 관련 합병증 및 사망의 위험도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14].
영양요법: 체계적인 식사요법을 개인의 특성 및 식습관 등을 고려해 개별화하였을 때 당뇨병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
운동요법: 성인 기준으로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수행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당뇨병의 발생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
체중감소: 과체중/비만인 당뇨병전단계 성인의 경우 5% 이상의 체중 감량과 유지는 당뇨병의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2. 약물요법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당뇨병제를 이용하여 당뇨병전단계에서 당뇨병의 진행을 예방하는 연구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현재는 메트포민, 아카보스, 올리스타트, 파이오글리타존, 보글리보스, 리라글루타이드,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서방형, 발사르탄의 당뇨병예방 효과가 확인되었다[15–20]. 특히, 메트포민의 경우 장기간의 관찰 연구가 진행되었고, 당뇨병의 발생 예방, 당뇨병합병증의 발생 예방, 사망감소 효과가 확인되어 과체중이나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전단계 성인의 경우 당뇨병예방을 위해 사용을 고려해보고 있다[12–14].
3. 일차의료기관에서의 당뇨병전단계 관리의 실제 및 문제점
1) 관리의 실제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확대로 인해 공복혈당의 상승을 주소로 내원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이 110 mg/dL 이하인 경우에는 생활습관교정에 대한 교육을 시행한 뒤 3~6개월 후에 추적검사를 진행하며, 공복혈당이 110 mg/dL 이상인 경우에는 식후혈당의 상승을 확인하기 위해 경구당부하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결과에 따라 개인별 특성에 따른 당뇨병 관리지침을 교육하고 당뇨병으로 진행되었을 경우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2) 문제점
당뇨병전단계는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고 정상혈당으로의 호전을 보일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하지만 이 시기를 관리함에 있어 의료인 측면과 환자 측면에서 소홀히 여겨질 수 있는 면이 있다.
(1) 의료인 측면
① 당뇨병전단계가 가역적인 상태임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에 따른 환자 교육을 시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전단계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음.
② 당뇨병전단계에서의 생활관리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나, 교육간호사, 임상영양사, 운동치료사 등의 당뇨병 전문교육팀을 갖추기가 힘듦.
③ 당뇨병전단계 환자의 추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드묾.
(2) 환자 측면
①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다 하더라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진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함.
② 당뇨병전단계에서의 다각적인 생활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일차의료기관이 적음.
③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당뇨병전단계에서부터 생활관리가 시작되어야 함을 인지하는 경우가 적음.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의료인이나 환자 모두 당뇨병전단계를 경시하는 측면이 공통적으로 있어, 우선적으로 당뇨병전단계의 정확한 의미와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결론
당뇨병 발생의 예방을 위한 수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었고, 이를 이루기 위한 지침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것은 크게 생활습관교정과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각 연구에서 제시되고 있는 기준들에 차이가 있으며, 이에 대해 한국인에게 모두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최근 한국인당뇨병예방연구사업(Korean Diabetes Prevention Study, KDPS)이 진행되었고, 한국인에게 적합한 당뇨병예방 중재법 등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로 인해 당뇨병전단계 성인의 당뇨병 진행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시행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