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발궤양 치료의 최신 접근법: International Working Group on the Diabetic Foot (IWGDF) 2023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 통합적 분석
Latest Approaches in the Treatment of Diabetic Foot Ulcers: An Integrative Analysis Based on the International Working Group on the Diabetic Foot (IWGDF) 2023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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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Diabetic foot ulcers are among the most severe complications in diabetes patients, often leading to life-threatening consequences if not treated appropriately. This study reviews the key treatment approaches outlined in the 2023 International Working Group on the Diabetic Foot (IWGDF) guidelines, focusing on wound debridement, dressing selection, and adjunctive therapies such as negative pressure wound therapy, leucocyte/platelet/fibrin patch, and hyperbaric oxygen therapy. The guidelines emphasize a multidisciplinary approach to accelerate wound healing and reduce recurrence and amputation rates. The findings suggest that integrating these advanced techniques with consistent patient monitoring and self-care education can improve clinical outcomes and prevent ulcer recurrence. This study concludes that further advancements in treatment and monitoring strategies will continue to enhance diabetic foot care, benefitting patient quality of life.
서론
당뇨병발궤양은 말초신경병증과 말초동맥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며, 조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인 하지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당뇨병환자의 약 19∼34%가 일생 동안 최소 한 번 이상의 당뇨병발궤양을 경험하며 그 중 상당수는 궤양이 재발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하게 된다[1]. 따라서 당뇨병발궤양의 예방과 효과적인 치료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상처 관리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최신 치료법을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International Working Group on the Diabetic Foot (IWGDF)는 당뇨병발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근거 기반 권고 사항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2023년에는 상처치유를 촉진하는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2].
이에 본 논문에서는 IWGDF 2023 가이드라인에 기반하여 당뇨병발궤양의 상처치유를 촉진하는 다양한 치료법들의 최신 경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들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본론
당뇨병발궤양은 복잡한 병리 기전 때문에 단순한 상처 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한 접근이 필수적이다[3].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감각 둔화와 말초혈관질환, 자율신경 손상은 상처치유를 지연시키는 주요 요인이다[3]. 이러한 복잡한 기전으로 인해 드레싱, 괴사조직 제거, 보조적 치료법의 통합적 적용이 필수적이다. 괴사조직 제거는 상처치유의 첫 단계로, 감염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조직 재생 환경을 조성한다[4]. 그 후 적절한 드레싱이 상처를 보호하고 습윤 상태를 유지하여 치유를 촉진한다[5]. 또한, 표준 치료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음압 창상 치료와 같은 보조적 치료법이 상처치유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6]. IWGDF 2023 가이드라인은 이와 같은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치료법의 사용을 권장한다.
1. 당뇨병발궤양 치료에서 드레싱의 역할
드레싱은 상처치유 과정에서 중요한 치료 요소로 작용하며, 상처 환경을 보호하고 적절한 습윤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상처 재생을 촉진한다[3]. 드레싱의 올바른 선택과 적용은 상처 상태와 삼출물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IWGDF 2023 가이드라인은 이를 기반으로 드레싱 선택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1) 드레싱의 선택 기준
상처 부위가 건조하면 치유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상처를 적절한 습윤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3]. 드레싱 선택 시 상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출물이 많은 상처에는 알지네이트나 하이드로파이버 드레싱을 사용하여 과도한 삼출물을 흡수하고, 감염 가능성을 줄인다. 반면, 상처가 건조하거나 삼출물이 적은 경우에는 하이드로겔을 사용하여 상처 부위에 수분을 공급하고,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처럼 드레싱의 선택은 상처의 상태, 크기, 감염 여부에 따라 맞춤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2,3].
2) 특수 드레싱
수크로스 옥타설페이트 드레싱은 신경허혈성 당뇨병발궤양의 치유를 촉진하는 특수 드레싱으로, 세포 재생을 가속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7]. IWGDF 2023 가이드라인에서는 상처 크기가 2주 동안의 표준 치료에도 줄어들지 않을 때 이 드레싱을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2,8]. 하지만 감염되지 않은 상처에만 사용해야 하며, 감염된 상처에는 적합하지 않다 [2,8]. 항균 드레싱 또한 감염된 상처에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하고 과도한 사용은 상처 치유를 방해할 수 있다. IWGDF 2023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항균 드레싱은 감염 치료를 위한 목적에 한정해 사용해야 하고 감염 예방보다는 감염된 상처에서만 적절하게 적용되어야 한다[2,9]. 콜라겐 및 알지네이트 드레싱은 삼출물이 많은 상처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비용 대비 효과성 면에서 제한적이다[2,10]. 콜라겐 드레싱은 세포 기질 재생을 촉진할 수 있으나 그 효과는 특정 조건에서만 나타나며, 알지네이트 드레싱은 삼출물 흡수에 효과적이지만 치유 과정에서의 전반적인 역할은 제한적이다[2,10,11].
2. 괴사조직 제거(debridement)
괴사조직은 상처 부위에서 세균 증식과 감염을 유발하여 치유를 방해하므로 제거하여 상처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새로운 조직이 재생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2,3]. 괴사조직 제거는 당뇨병발궤양 치료에서 필수적이며, 물리적, 효소적, 기계적, 초음파적, 자가분해적 방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본 논문에서는 IWGDF 2023 가이드라인에서 다루는 물리적 제거, 효소적 제거, 초음파 기반 제거를 중점적으로 설명할 것이다.
1) 물리적 괴사조직 제거(sharp debridement)
IWGDF 2023 가이드라인에서는 물리적 괴사조직 제거를 당뇨병발궤양 치료의 표준으로 권장한다[2]. 이는 외과용 도구를 사용하여 손으로 직접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죽은 조직을 상처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상처 가장자리의 혈액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치유를 가속화한다[2,14]. 물리적 제거는 경험이 많은 임상의가 상처 상태를 평가한 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이를 통해 상처가 깨끗하게 유지되고 치유 과정이 지속될 수 있다[4,14]. 물리적 제거는 즉각적이고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상처가 깊거나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2,14].
2) 효소적 괴사조직 제거(enzymatic debridement)
물리적 제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 대안적 방법으로 효소 기반의 제거제를 사용하여 괴사조직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상처 부위에 제거제를 도포하여 시간을 두고 괴사조직을 연화시킨 후 제거한다[15]. IWGDF 2023 가이드라인에서는 물리적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효소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그 효과는 물리적 제거에 비해 제한적이다[2,15,16]. 효소적 제거는 상처가 비교적 얕고, 조직을 신속하게 제거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 적합하지만 치유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2,16].
3) 초음파 기반 제거(ultrasonic debridement)
초음파를 이용한 제거는 물리적, 효소적 제거에 비해 비교적 덜 침습적이며, 상처조직에 열을 가하지 않으면서 괴사조직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17]. 초음파의 진동을 통해 괴사조직을 분해하고 상처 부위를 청소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IWGDF 2023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초음파 기반 제거는 물리적 제거와 비교해 크게 효과 차이가 나지 않으며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2,17,18]. 따라서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표준 치료로 권장되지 않으며, 물리적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환자 상태에 맞는 대안적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2,17,18].
3. 보조적 치료법
보조적 치료법은 표준 치료가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않거나 상처치유를 가속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적용되는 방법이다. 본 논문에서는 IWGDF 2023 가이드라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요 치료법들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할 것이다. 여기에는 음압 창상 치료, 자가 혈액 기반 치료, 고압산소요법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치료법들은 상처치유를 촉진하고 환자의 상처 회복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음압 창상 치료(negative pressure wound therapy)
음압 창상 치료는 상처 부위에 음압 장치를 부착하여 체액을 제거하고 조직 재생을 촉진하여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감염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삼출물이 많은 상처에서 체액 축적을 방지해 상처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다양한 상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당뇨병발궤양과 같은 만성 상처의 치유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19]. IWGDF 2023 가이드라인은 음압 창상 치료가 궤양 부위를 안정화하고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권장하고 있다[2,19]. 음압 창상 치료는 상처 크기와 깊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지만 상처 상태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며, 감염이 심각한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2,19,20].
2) 자가 혈액 기반 치료(leucocyte/platelet/fibrin patch)
자가 혈액 기반 치료는 환자의 혈액 성분을 활용해 상처 회복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주로 혈소판, 백혈구, 피브린이 포함된 패치를 상처에 적용하여 치유를 가속화하는데, 신경허혈성 궤양과 같은 치유가 느린 상처에 효과적이다[21]. 혈소판이 성장인자를 방출해 조직 재생을 촉진하고, 백혈구는 감염을 예방하며, 피브린은 상처 조직을 안정화한다[21,22]. IWGDF 2023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자가 혈액 기반 치료는 만성 상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며 표준 치료가 효과를 보이지 않을 때 상처치유를 가속화할 수 있지만, 자원과 비용 측면에서 고려가 필요하다[2,22,23].
결론
당뇨병발궤양은 당뇨병환자에게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IWGDF 2023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당뇨병발궤양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료법들을 분석하였다. 이 가이드라인은 물리적 괴사조직 제거, 상처 드레싱, 음압 창상 치료, 자가 혈액 기반 치료, 고압산소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치료법들은 상처치유를 촉진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당뇨병발궤양 치료에서 최신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 접근은 상처치유를 가속화하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향후 더욱 발전된 치료법과 관리 전략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