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Korean Diabetes > Volume 26(1); 2025 > Article
스마트 플랫폼을 이용한 임신당뇨병교육 사례

Abstract

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GDM) affects 2~10% of pregnant women worldwide, with an increasing prevalence in South Korea that reached 18.2% in 2021. Unmanaged GDM can lead to serious complications for both mother and fetus. Effective management requires blood glucose monitoring and lifestyle changes, but many women lack sufficient knowledge about the condition. This study explores the use of smart platforms, like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devices and mobile apps, to improve GDM education. Devices such as Dexcom G7 and FreeStyle Libre 2 enable real-time blood glucose monitoring, while apps like Health2Sync help patients share data with healthcare providers. Although these technologies offer major benefits, challenges remain in patient engagement, data accuracy, and accessibility. In conclusion, while smart platforms can enhance GDM management, they must be combined with ongoing professional support to improve health outcomes.

서론

임신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mellitus)은 임신 중에 처음으로 발생하는 당뇨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10%의 임신부에게 영향을 미친다[1]. 우리나라의 경우 임신당뇨병의 유병률은 2017년 15.8%에서 해마다 1~2%씩 증가하여 2021년에는 18.2%에 이르렀다. 이는 과거에 약 5~10%로 보고되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특히 40대 이상 임신부의 경우 22.5%가 임신당뇨병으로 진단되고 있다[2]. 이는 비만, 고령 임신, 불규칙한 식습관 등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임신당뇨병은 관리하지 않으면 임신부에게 고혈압, 조산, 제왕절개, 과체중 출산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태아에게는 저혈당, 호흡기질환, 심지어 발달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3] 임신당뇨병의 관리는 중요하다. 또한 임신당뇨병을 경험한 임신부는 2형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장기적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4]. 임신당뇨병의 혈당관리를 위해서는 분만 시까지 3~4개월간의 집중관리가 중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간한 당뇨병 진료치침에서는 임신당뇨병의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자기혈당측정을 권고하는데, 혈당조절 목표는 공복 95 mg/dL, 식사 후 1시간 140 mg/dL, 식사 후 2시간 120 mg/dL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의학영양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교정과 가벼운 운동을 권고하고 있다[5]. 하지만 임신당뇨병 여성은 이전에 당뇨병 경험이 없었으므로 질병 관련 지식 및 혈당조절, 식이요법, 모유수유에 대한 지식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6], 임신당뇨병 진단 초기에 궁금한 내용이 많아 적극적으로 정보를 구하려고 하지만 실질적 정보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임신 후반기에 임신당뇨병을 진단받게 되어 심리적으로 죄의식, 불안, 두려움, 충격에 빠지기도 한다[7]. 이러한 상태에서 임신당뇨병 환자는 당뇨병교육을 받기 위해 당뇨병교육실에 내원하지만 당뇨병교육실 인력 및 시간의 부족으로 충분한 당뇨병교육을 제공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효과적인 임신당뇨병교육을 위해 본 저자가 이용한 스마트 플랫폼 교육 사례의 장단점을 간단히 공유하고자 한다.

본론

1.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한 스마트 플랫폼 적용 교육

혈당을 조절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이다. CGM은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 주며, 임신부가 식사, 운동, 약물 치료 등을 통해 혈당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도록 돕는다. CGM은 2024년 11월부터 인슐린을 사용하는 임신당뇨병 환자에게 요양급여 적용이 되어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임신당뇨병 환자에게는 아직 요양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싼 금액으로 인해 지속적인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GM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는 CareSens Air, FreeStyle Libre 2, Dexcom G7, Medtronic Guardian Sensor 4 standalone, 바로젠 fit가 사용되고 있지만 FreeStyle Libre 2, Dexcom G7이 임신부에게 허가되어 있다. FreeStyle Libre 2, Dexcom G7은 전용 혈당관리 플랫폼이 있는데, 추가로 FreeStyle Libre 2는 Health2Sync의 슈가지니(Sugar Genie), Dexcom G7은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Pasta) 앱과 연동이 가능하다.
CGM을 이용한 교육 시 당뇨병교육은 1회성 교육이 아닌 추후 모니터링을 전제로 진행되어야 한다. 첫 교육 시 CGM 적용 및 사용방법, 목표혈당, 식이요법, 운동 등의 적용 교육 후, 추후 교육에서 혈당 데이터를 확인하고, 식사, 운동 등의 생활교정을 진행한다.
(사례 1) 임신 27주에 임신당뇨병으로 진단된 30세 환자로, CGM은 Dexcom G7 센서를 사용하고 파스타 앱을 적용하면서 생활 조정을 시작했다. 1차 교육 시, CGM 사용법을 교육하면서 Dexcom G7 전용 앱을 가입하고 파스타 앱을 연동해야 했기 때문에 처음 사용 시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파스타 앱 사용 후에는 파스타 앱 내 푸드스캐너(food scanner) 기능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하며,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2차 교육에서는 대면 방식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식사와 음식의 영양 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을 안내했지만 일부 음식이나 식사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상담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가공식품이나 외식 음식의 경우 성분이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은 이를 믿고 상담하기가 힘들었다(Appendix 1).
(사례 2) 임신 27주에 임신당뇨병으로 진단된 36세 환자로, FreeStyle Libre 2 적용 후 Health2Sync의 슈가지니로 생활조정: 1차 교육 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법을 배운 후, 슈가지니 앱을 적용하려면 Libre 전용 앱에 회원가입을 한 뒤 슈가지니 앱을 다시 연동해야 했으며, 이는 파스타 앱과 유사한 절차였다. 이후 환자는 식사 사진 촬영은 가능했지만 앱에 푸드스캐너 기능이 없어 식사의 칼로리 계산을 위해서는 환자 본인이 직접 식사 데이터를 꼼꼼히 입력해야 하므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래서 현재 환자는 슈가지니 앱의 사용을 중지하고 Libre 전용 앱을 사용하고 있다. 슈가지니의 경우 전문가 화면의 일일 로그에서 목표혈당, 시간에 따른 식사 사진, 혈당 통계 등을 볼 수 있어 2차 상담 시 효과적이었으나 환자가 꼼꼼히 입력하지 않으면 식사 사진만으로 식사량을 확인하여 조언하기가 힘든 측면이 있었다(Appendix 2).

2. 자기혈당측정을 이용한 교육

전통적으로 자기혈당측정(self-monitoring of blood glucose)을 이용하여 수기로 혈당 및 식사 등을 혈당수첩에 기록하고, 이를 통해 의료진과 공유하고 당뇨병교육에 이용해 왔다. 하지만 꾸준히 혈당수첩을 작성하는 것에 임신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자기혈당측정기를 이용하여 혈당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8].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고비용으로 인해 CGM을 이용하지 못하는 임신당뇨병 환자의 당뇨병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본 저자는 Health2Sync의 슈가지니 앱을 이용하여 교육을 진행하였다.
(사례 3) 임신 29주에 임신당뇨병으로 진단된 32세 환자로, 비용 문제로 CGM 적용에 어려움을 호소하여 블루투스가 가능한 자기혈당측정기와 슈가지니 앱을 통해 혈당관리: 1차 교육 시 슈가지니 앱과 자기혈당측정기의 블루투스 연동이 잘 안 되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연동 이후 혈당기록이 잘 기록되었고, 연동이 안 될 때는 환자가 수동으로 혈당기록을 입력하였다. 2차 교육 시 전통적인 수첩의 기록과 유사하여 의료진 입장에서도 상담이 수월하였다. 하지만 혈당의 전체적인 패턴이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Appendix 3).

결론

스마트 플랫폼을 이용한 임신당뇨병교육은 매우 유망한 방법으로, 환자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개인화된 교육을 통해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트 플랫폼을 이용한 교육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스마트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환자가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임신당뇨병과 같은 질환에서는 복잡한 관리와 조치가 필요하므로, 환자가 교육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정보를 잘못 적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럴 경우 스마트 플랫폼은 그 자체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의료진의 지속적인 개입과 교육이 필수적이다. 또한 기술적 어려움(인터넷 환경, 기기 사용법 등)이나 디지털 격차로 인해 일부 환자들은 플랫폼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당뇨병교육자의 전문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마트 플랫폼이 제공하는 교육 자료는 기본적인 정보나 일반적인 관리 지침을 제공하지만, 개별 환자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상담과 치료는 여전히 교육자 및 의료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결국, 스마트 플랫폼은 임신당뇨병교육에서 효율적이고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그 사용에 있어서 기술적 지원과 교육자 및 의료진의 전문적인 관리가 결합되어야만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교육자는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하면서도 환자와의 인간적인 소통과 전문적인 지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임신당뇨병관리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REFERENCES

1.Metzger BE, Lowe LP, Dyer AR, Trimble ER, Chaovarindr U, Coustan DR, et al; HAPO Study Cooperative Research Group. Hyperglycemia and adverse pregnancy outcomes. N Engl J Med 2008;358:199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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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Health Insurance Review & Assessment Service (HIRA)HIRA Bigdata Open portal. National interest disease statistics; Available form: https://opendata.hira.or.kr/op/opc/olapMfrnIntrsIlnsInfoTab1.do (updated 2024 Aug 20).
3.Nakshine VS, Jogdand SD. A comprehensive review of 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impacts on maternal health, fetal development, childhood outcomes, and long-term treatment strategies. Cureus 2023;15:e4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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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abelea D, Hanson RL, Lindsay RS, Pettitt DJ, Imperatore G, Gabir MM, et al. Intrauterine exposure to diabetes conveys risks for type 2 diabetes and obesity: a study of discordant sibships. Diabetes 2000;49: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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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orean Diabetes Association2023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diabetes.. 8th ed.Seoul: Korean Diabetes Association; 2023.
6.Choi ES, Oh JA, Hur MH, Lee IS, Choi SY. The knowledge and learning needs about gestational diabetes in pregnant women. J Korean Acad Women Health Nurs 2000;6:96-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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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Hjelm K, Berntorp K, Frid A, Aberg A, Apelqvist J. Beliefs about health and illness in women managed for gestational diabetes in two organisations. Midwifery 2008;24:16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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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Carallo C, Scavelli FB, Cipolla M, Merante V, Medaglia V, Irace C, et al; Progetto Diabete Calabria. Management of type 2 diabetes mellitus through telemedicine. PLoS One 2015;10:e0126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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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ces

Appendix 1.

Blood glucose control daily log (Pasta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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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2.

(A) Blood glucose control daily log (Sugar Genie app);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B) Blood glucose control daily log (LibreView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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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3.

Blood sugar control daily log (Sugar Genie app); self-monitoring of blood gluc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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